與서울시장 후보들 "李정부 성공 뒷받침 적임자"…정원오엔 견제구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5일, 오후 03:01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전현희·박주민 의원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기호순) 5일 합동 연설회에서 보수화된 서울 표심의 해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단상에 오른 정 전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대 승부처인 한강 벨트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저 정원오는 그 어려웠던 지난 지방선거,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포용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오세훈 시장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동지 여러분은 분명히 알고 있다"며 "오세훈 10년 실정에 마침표를 찍을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했다.

전현희 의원도 "강남의 벽을 넘을 수 있는 후보, 실제로 승리를 증명해 낸 후보, 진정한 필승 후보"라며 "보수화된 서울에서 민주당 서울시장의 승리를 위한 핵심 키는 강남 3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역시 내란이라는 중대한 변수 속에서도 강남 3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고, 그 결과 서울 1대1 구도에서 사실상 패배했다"며 "강북의 인구는 줄어들고, 강남 3구의 인구와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의미 있는 득표를 만들지 못하면 다시 패배한다"고 했다.

반면 박주민 의원은 두 후보를 겨냥해 "강남에서의 득표력이 어떻다, 중도층의 표가 어떻다. 서울시민은 보수적이니 어떻다 그래서 민주당다움이 옅어야 이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민주당다움으로 무장한 강한 분들"이라며 "찬란한 역사와 성과들이 있는데 민주당은 약하다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왼쪽부터), 전현희,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세 후보는 자신이 이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는데도 주력했다.

정 전 구청장은 "제게 서울시장은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든든한 돌다리"라며 "일 잘하는 대통령이 인정한, 일 잘하는 서울시장 후보 '매우 만족' 정원오가 천만 서울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일해 온 박주민, 이제 서울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정책이 서울에서 충실히 이행해 주택이 삶의 기반으로 되돌아오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누구나 이재명을 말한다. 정책에도 공약에도 이재명은 없지만, 오로지 선거를 위한 홍보물 속에만 등장하는데 무늬만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아닌가"라며 "대통령인 현재의 이재명이 아닌, 힘들고 어려울 때 이재명과 누가 함께 했는지를 봐달라"고 했다.

이른바 '명픽'으로 꼽히는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해 "토론을 기피하고 책임을 회피해 검증이 안 된 불안한 후보는 필패 후보"(전현희), "본선 승리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충분히 검증된 정책과 자질로 만들어질 것"(박주민) 등 견제구도 계속됐다.

정 전 구청장도 이를 의식하듯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서울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과정"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7~9일 치러진다.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17~19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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