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중동전쟁 몇개월 갈지 몰라…하반기 추가 추경 필요할 수도"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5일, 오후 06:33

홍익표 정무수석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0 © 뉴스1 허경 기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5일 중동전쟁 여파와 관련해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외에도 하반기에 추가적인 추경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앞으로 중동전쟁 상황이 몇개월을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전쟁 추경안을 두고 야권에서 '지방선거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중동전쟁을 일으킨 건 이재명 정부가 아니다"라며 "만약 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유가는 이미 2200원 선을 넘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종전과 함께 원유를 비롯한 공급망이 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종전 이후에도 최소 3개월에서 4개월 정도는 시간이 걸린다"라며 "그런 것을 감안하면 이번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홍 수석은 추경 편성으로 인한 세수 기반 약화 우려에 대해 "보수적으로 봐도 현재까지 이 정도 추경 정도는 국채 없이 발생할 수 있고, 당초 정부가 생각했던 세수보다는 조금 더 높은 세수가 가능하다"라며 "충분히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위기"라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최근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인한 종량제 봉투 수급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과한 공포감이, 잘못된 정보가 일으키는 사고였다고 생각한다"며 "당분간은 문제 없다. 상황이 6개월, 1년 지속된다면 종량제 봉투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공급망에 문제가 있겠지만 향후 3개월 정도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의 파병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국제법적으로 지원하는 데 매우 한계가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고, 미국도 공식적으로 한국에 파병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오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의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계기로 협의체가 정례화 할 수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 뜻이 맞는다면 제도화하고 중요한 내용을 일상적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의 입장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검찰 보완수사권 유지 여부와 관련한 당정 논의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보완수사권 문제를 어떻게 할 건지 다룰 예정"이라며 "당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기구를 구성해 당과 정부가 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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