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공소취소한다고 물가 떨어지나…국정기조 바꿔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7일, 오후 02:0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 뉴스1 이재명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공소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이제라도 국정운영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오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챙기고 민생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조작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진짜 국민 삶이 어떤지 챙겨보시고, 야당의 목소리에도 더 귀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맨 먼저 하려고 하니까. 저의 뒤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님도 계시고 대통령도 계시고 뒤통수가 따갑긴 하지만 시작을 해보겠다"며 "오늘 이런 자리가 있을 것 같아서 최근에 제가 집 6채 중에서 4채 처분하느라고 고생 좀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오찬에 참석한다고 결정한 이후 '그동안 대통령과 여당에서 야당을 배제하고 이렇게 일방독주를 해왔는데, 이렇게 식사 한번하고 사진 찍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이렇게 말씀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민생이 가장 어려울 때 아니냐 그러니 가서 대통령께 국민들의 삶이 뭐가 어려운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오는 게 맞지 않겠냐'라고 말씀주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주말 벚꽃 소통 행보를 언급하며 "기름값, 밥값이 두려워서, 벚꽃이 한창인데 나들이를 나서기도 힘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먼저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누어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잠깐의 기쁨으로 긴 고통을 사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김어준 방송으로 일컬어졌던 TBS를 지원하는 49억 원,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에 들어가는 306억 원 이런 예산들은 이번 전쟁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인 사업들"이라며 "우리 당에서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꼭 필요한 국민생존 7개 사업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협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강남 빼고도권 대부분 아파트 값 올라…선거 후 닥쳐올 세금폭탄 걱정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정부에서 강남 집값 내렸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강남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집값이 다 올랐다"며 "풍선효과가 경기도 인천까지 미쳐서 수도권 대부분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집 가진 분들은 공시가격 급등에 보유세 인상 얘기까지 나오면서 지방선거 이후 닥쳐올 세금폭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말처럼 대통령의 뜻이 어디 있든 현장의 국민들은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처럼 공급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장을 왜곡하는 과도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했다.

외교 안보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한국도 안 도왔다'고 비난받았는데 북한 김정은에게는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칭찬받았다"며 "지금 외교 안보 노선이 맞는지도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신다면 야당도 얼마든지 협력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오늘 모든 문제를 다 풀 수는 없겠지만,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내서 힘든 국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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