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2025.12.24 © 뉴스1 이재명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이 미니 총선급으로 판이 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에 맞춰진 이번 선거에는 청와대 전·현직 출신들의 국회 입성 도전도 잇따를 전망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때 열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인천 연수갑(박찬대) △울산 남갑(김상욱) △경기 하남갑(추미애) 등 8곳이다.
박찬대·추미애·김상욱 의원에 이어 각 당의 추가적인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에 따라 현직 의원들 지역구가 추가되면 10곳 이상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출신 중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이자 입으로 활약한 김남준 전 대변인이 일찌감치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통령 지역구를 물려받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원내에서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지원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안산갑 지역구를 노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안산갑 또는 평택을 출마를 저울질 중이어서 경합이 예상된다.
하정우 AI 수석은 최근 부산 북갑 출마설이 급부상 중이다.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경선을 통과하면 공석이 되는 부산 북갑은 하 수석이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하다. 전 의원이 자신의 후임으로 구덕고 후배인 하 수석을 공공연히 지목하고 있고, 하 수석도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하 수석은 전날 KBS '채상욱의 경제쇼'와 인터뷰에서 "현시점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것들이 워낙 중요하다"면서도 "그런데 또 미래의 언젠가는 고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있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은수 대변인이 지난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 완화 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허경 기자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도 잠재적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부대변인에서 최근 대변인으로 승진 발탁된 것은 재보궐 출마를 염두에 둔 인선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영입인재로 울산 남갑에 출마했던 전 대변인은 울산 남갑에서 현직 김상욱 의원에게 패배했다. 김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만큼 이 지역구 재도전이 거론된다.
다만 전국구 인지도를 쌓은 만큼 전 대변인이 다른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과 함께 추미애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될 경기 하남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보궐 선거 차출설에 대해 "제가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결재창에 온기가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라면서도 "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와대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며 원내에서 당과 가교 역할을 하는 인사들도 꼭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도 각자 본인 선택에 대해선 말리지 않는 분"이라고 말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