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부의장은 “지금까지 가처분을 해놓고 1심 기각을 이유로 모두 멈추고 덮어버렸기에, 이런 일이 되풀이돼 온 것”이라며 “이 때문에 저는 항고했다. 이번 문제를 여기서 덮으면, 같은 공천 횡포와 절차 파괴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바로잡지 못하면 제2, 제3의 ‘대구시장 주호영’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이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그는 “오늘은 제가 말씀드린 발표문 속에 제 뜻이 다 담겨있다”면서 “제가 더이상 다른 말씀은 안드리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주 부의장은 대신 기자회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는 이번 위기의 한복판에 장동혁 대표 체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장동혁 대표에게는 공천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계와 단절하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한다. 국민 다수가 윤어게인을 원치 않는데도 분명한 태도가 없다”면서 “살신성인과 선당후사를 말하려면, 장동혁 대표가 먼저 결단해야 한다. 지금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오늘 분명히 요구한다. 장동혁 대표는 결단하라. 더 늦기 전에 책임지라.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체제를 즉각 구성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결단”이라며 “당이 다시 원칙 위에 서고, 사람보다 제도가 앞서며, 공천이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되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닌달 22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주 의장은 지난달 26일 대구시장 경선 배제에 대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지난 3일 서울남부지법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주 부의장과 이에 지난 6일 법원 결정을 다시 살펴봐달라는 항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정현 공관위의 난맥상을 수습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선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주 부의장과 재심을 청구한 이진숙 전 위원장을 제외한 기존 6인을 대상으로 한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