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다르크' 귀환…민주당, 경기서 판세 굳힌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8일, 오후 04:3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당내 강성 지지층 결집이 이번 경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추 후보의 개혁 이미지를 앞세워 정치적 효능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선 압승 배경 ‘강성 결집’...높은 인지도·개혁 이미지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광로 선대위 인사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한준호·권칠승·양기대 후보를 일일이 거론하며 “모두 훌륭한 후보였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어제 일일이 전화를 드렸고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경선 이후 빠른 ‘원팀’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당초 결선까지 갈 수 있다는 일부 관측을 뒤엎고 추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된 데에는 강성 지지층의 결집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6선 국회의원·당대표·법무부 장관을 거친데 따른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찰 조직 및 사법제도 개편 등 사법 개혁 법안을 잇따라 처리하며 존재감을 키운 것도 긍정적으로 역할했다.

실제로 여성 가산점 10%를 제외하더라도 득표율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00% 당원 투표로 치러진 예비경선보다 본경선에서의 득표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 확장성 우려에…“성과와 결과로 증명”

다만 추 후보의 개혁적 이미지가 중도 확장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의 별명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도 추 후보의 단호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을 빗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강성 당원의 지지를 결집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자칫 일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개혁적이고 강한 리더십을 어떻게 ‘통합’과 ‘민생’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에 비교적 유리한 지형으로 평가되지만 도내 31개 시·군 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국민의힘의 경우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추가 공모를 결정한 상태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추가 공모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결과와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2017년 당 대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고, 이듬해 성공적인 정권교체와 함께 지방선거,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2020년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의 거센 반발에도 공수처 출범과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추 후보 또한 “중도층이라고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철저하게 성과와 결과를 보여주면 (중도 확장 우려는) 해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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