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野 지도부 겨냥 "경기지사 선거에 패배주의"…최고위 공개 충돌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9일, 오전 09:53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당내 경기지사 경선에서 인재난을 겪으며 추가 공모 절차를 진행하자 “언론에서 국민의힘은 후보를 안 뽑고 뭐하냐는 비판이 나온다”며 “패배주의·비상식적 공천”이라고 공개 충돌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양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최다선 의원이 장동혁 대표가 어제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된 추미애 후보와 붙어서 민심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느껴보라고까지 했다”며 “장 대표는 경기도로 주소를 이전했나. 왜 이런 조롱을 우리가 받아야 하나”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공천 신청자 2인은 이미 한 달 전 공관위 면접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당이 전략 공천을 할 거였으면 미리 전략지역으로 정하거나 당내 인사를 출마시키든 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관위는 그러나 인지도 높은 인사를 찾겠다며 무작정 결정과 발표를 미루고, 결과적으로 기존 신청자의 위상과 경쟁력을 쪼그라뜨렸다”며 “그렇게 경기도 공천 신청 30일 만에 발표한 내용이 추가 후보 공모 및 경선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공모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공관위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엽기적이고 기이하기 짝이 없다”며 “지명도가 있어야 하고 기업인을 찾는다. 첨단 산업·반도체·AI 전문가를 찾는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제는 삼성 임원 출신 후보를 찾는다고 하는데, 양향자는 삼성 임원이 아닌 다른 데 임원이었나”라며 “30년 글로벌 기업인이자 AI 전략 경영학 박사이며, 당원이 뽑은 선출직 최고위원에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AI 첨단 산업 위원장을 두고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양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추가 공모를 예고한 조광한 최고위원을 겨냥해 “이 상황에서 추가 신청한다는 사람은 언론에 나가서 경선 레이스에 추가로 나가서 이기면 개혁신당에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게 이기는 전략인가. 이런 패배주의와 비상식 때문에 정청래 따위에게 ‘니들은 후보도 내지 마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경기도 출마자와 당원들의 한숨소리가 안 들리나”라며 “제발 이기는 싸움을 하자. 정상적인 선거를 하자.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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