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박2일 '호남 구애'…"선거만 생각하면 피말라"(종합2보)

정치

뉴스1,

2026년 4월 09일, 오후 05:2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6.4.9 © 뉴스1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9일 1박 2일 일정으로 '텃밭' 호남을 찾아 민심 단속에 나섰다.

집권당으로 정부와 함께 "정경 밀착"을 하겠다고 내세우며 호남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견제에도 들어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간담회를 하며 "철강산업이 어렵다고 해 김원이 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K스틸법을 빨리 통과하자고 고위 당정에서 말했다"며 "다행히 K스틸법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K스틸법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으로, 국내 철강산업 지원책을 담고 있다.

정 대표는 "예전엔 정경유착은 부정적 이미지였는데 이번엔 관세 협상을 통해 대기업 총수들이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니 이재명 정부 땐 '정경 밀착'해도 될 것 같다"며 "정부나 기업이나 목표하는 바는 똑같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간담회엔 포스코 이희근 대표이사 사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등이 자리했다. 당에선 지도부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포스코를 향해 "고마운 것은 협력사 직원 7000명을 직접 고용했다는 것"이라며 "노동단체도 환영한 이례적인 일이다. 공개 칭찬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여수 서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며 민심을 청취했다.

정 대표는 "장날인데 비가 와 한산하다"며 "민주당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겐 더 열심히 하고, 아직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 않는 데는 더 지극정성으로 국민 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광주 양동시장으로 이동한 정 대표는 "우리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밤잠을 못 자니 국민이 편하고, 저는 선거만 생각하면 피가 마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시장에서 한 시민이 "대통령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는데"라고 하자 "우짜쓰까잉(어떻게 해야 될까)"이라고 했다. 이 시민이 이어 "법을 바꿔부러(바꿔버려)"라고 하자 정 대표는 웃으면서 엄지를 들어 보였다.

시장 일정 뒤 당초 관람이 예정됐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프로야구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정 대표는 이에 "어젯밤에 와서 야구 보려고 했는데 비 와서 취소돼 버렸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10일엔 전남 담양 창평전통시장을 찾고 담양농협 본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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