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대통령 사진 금지령, 여당 과잉 행태 해프닝”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09일, 오후 08:3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른바 ‘대통령 마케팅 자제령’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종의 당에서 과잉 행태가 벌어진 어떤 해프닝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무수석이 지난달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구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수석은 9일 JTBC ‘이가혁의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이 예전 사진을 쓰는 것, 이것에 대해서 우려를 청와대가 당 쪽에 전달한 건 맞다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묻자 “사실이 안 맞는데 어떤 다른 사안과 그 사안을 묶어서 기사회되면서 논란이 커진 것”이라고 답했다.

홍 수석은 “4년 전의 동영상인데 그걸 표시 없이 마치 지금 하는 것처럼 (한다는) 항의가 들어와서 ‘이거는 좀 문제가 있다’ (판단했다.) 그리고 그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우리 청와대 입장에서 개별 사안에 대해 그걸 못 쓰게 했지 전체적으로 그걸 한 적은 전혀 없다. 사실관계가 안 맞는 것이다. 무슨 사진을 과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일괄해서 쓰지 말라고 어떤 공문을 보내거나 이런 것에서 청와대가 의견을 준 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지지율이 높은데 당연히 쓸 거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발언한 것은 맞는가’라고 질문하자 홍 수석은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다 확인해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역대 대통령이 인기가 있으면 다 사진을 썼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예를 들면 의정활동에 대한 사진이나 이런 걸 만들어서 책자를 보내는데 다 대통령 사진 썼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 문제는 너무 과도하게 당의 일각에서 이 사안을 처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과거에도 문제가 있을 때는 해당 당사자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하거나 그런 이상한 사진을 못 쓰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일반적인 공문을 보내서 이전에 찍은 사진을 일괄해서 못 쓰게 한다 이러면 현역 의원 아닌 사람들은 다 불리하다”며 “모든 것을 자꾸 갈등 프레임으로 가니까 저희들도 답답하다”고 했다.

또 “선거와 관련해 자꾸 청와대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당이 책임지고 치르는 거기 때문에 당의 사무 특히 선거 사무와 관련해서 청와대를 자꾸 연루해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수석은 하정우 AI수석의 부산 북구갑 출마설을 두고는 “실제로 하정우 AI수석 같은 경우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대통령이나 하정우 수석 본인도 확실하게 결정한 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하 수석이)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생각도 있고 또 부산이라는 지역의 특성 때문에 지역에서 워낙 강한 요구가 있고 당에서도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대통령께서 오늘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 두고 가면 안 돼. 할 일 많아’ 이런 식의 얘기를 하셔서 아직까지는 대통령께서도 어떤 판단을 하고 계시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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