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 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특사를 보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통화에서 조 장관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 합의하고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재개를 위한 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또 휴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될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란 내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해서도 계속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아락치 장관은 우리 외교장관특사 파견 추진을 환영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또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전제로 2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휴전 후 9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11척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이 올해 2월 28일 전쟁을 시작하기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하루 평균 138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한 봉쇄를 의미한다. 현재 해협에는 무려 2000여 척의 선박이 통항을 위해 대기 중이다.
이란은 통행료 체계 구축도 기존 계획 그대로 추진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나 물자를 실은 선박은 무료 통과, 우호국 선박은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 부과, 미국·이스라엘 연관 선박은 차단하는 3단계 구조다. 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우리 선박은 26척, 한국인 선원은 17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표[북극서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