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2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임세영 기자
대한민국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38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는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ODA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한국의 지난해 ODA 실적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3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환율 상승(4.3%)과 최근 확대된 다자원조 규모 축소에 따라 다자원조 실적이 1억 8000만 달러 감소한 결과다.
다만 미국(55.8% 감소), 독일(11.4%) 감소), 영국(4.5% 감소)과 같은 주요 공여국들이 급격한 감소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한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나타내며 실적 하락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또한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20%로 전년 대비 0.01%p 감소했으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지원 기조를 유지했다.
(총리실 제공)
세부적으로는 양자원조 32억 1000만 달러, 다자원조 6억 6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양자원조는 전년 대비 무상원조가 2600만 달러 감소했음에도, 보건 및 교통·물류 분야의 실적 증가 등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2200만 달러 증가했다.
다자원조는 우크라이나 재난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확대된 기금과 다자 및 기타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 등이 감소해 전년 대비 21.1%(1억 8000만 달러) 하락했다.
전체 OECD DAC 33개 공여국 중 한국의 지원 규모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13위로 나타났으며, ODA/GNI 비율은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전체 공여국의 총 ODA 지원규모는 174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ODA 역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주요 상위 공여국의 지원 감소, 특히 미국의 대폭적인 원조 규모 축소에 기인한다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정부는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2026~2030)' 수립을 통해 혁신과 성과를 기반으로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는 K-ODA의 비전을 실천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기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