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2 © 뉴스1 최지환 기자
부산 북갑 출마가 거론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자신을 향한 국민의힘의 '자객 공천' 가능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싸워라. 제명까지 시켜놓은 상태에서 계속 저와 싸우려 들면 어떡하느냐"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저에게 쏟는 정성의 반만 들여도 지지율이 2배는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북갑 현역인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지 하루 만에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까르띠에 시계는 긴 일련번호가 있는데, 통일교에서 줬다는 시계 번호와 전 후보의 측근이 수리를 맡겼던 시계 번호가 동일하다는 것 아니냐"며 "이 정도면 살인 사건 현장에 전 후보의 지문이 찍힌 흉기가 나온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적 공소시효는 끝났을지 몰라도 이제 민심의 공소시효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하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이 부산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줬던 '제2의 오거돈 사태'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여기저기 싸움만 하는 사람이 우리 지역구로 올 수 있겠다'고 견제한 데 대해서는 "전 의원은 부산 특별법에 대해 앞장서서 '하겠다'고 하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 저항 한 번 못 하고 바로 꼬리를 내린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도 전 의원에 대해 "지역 밀착형 정치인으로 굉장히 열심히 하신 분"이라고 평가하며 "좋은 점은 배우고, 지역 현장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 등은 본받으며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로 거론되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향해서는 "어떤 결정이나 선택할 때 '대통령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던데, 이는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또는 하남갑 출마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하남을 언급하며 '험지 중의 험지'라고 계속 강조하는 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저렇게까지 구질구질하게 얘기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할 것"이라며 "결국 시민들이 평가할 몫"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자신의 부산 북갑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부산과 부산 시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큰 목표"라면서도 "아직 (재보궐) 선거가 열릴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출마 여부를 단정 지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