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재분석자료 생산 해역.(자료=해양수산부)
그동안 해양 데이터는 점 단위의 단편적인 관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북서태평양까지 범위를 넓혀 수온과 염분은 물론 해수면 높이와 유속 정보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마치 병원에서 찍는 자기공명영상(MRI)처럼 우리 바다의 내부 구조와 흐름을 층층이 분석해낸 셈이다.
조사원은 기존에 제공하던 2001~2020년 자료에 더해,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1982~2001년 구간과 최신인 2021년 자료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로써 40년에 걸친 대규모 해양 현상의 변화 추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바다 백과사전’이 완성됐다.
이 방대한 데이터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기후 변화 예측이다. 40년간의 누적 데이터를 분석하면 우리 바다가 얼마나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는지, 해수면 상승이 연안 도시에 어떤 위협이 될지 보다 정밀하게 내다볼 수 있다.
또한 컴퓨터 속에 실제 바다와 똑같은 가상 환경을 만드는 ‘해양 디지털 트윈’ 구현의 핵심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사고 발생 시 실시간 해류 변화를 예측해 인명을 구조하거나, 어종 변화에 따른 수산 자원 관리 등 해양 안전과 경제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료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내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연구용 데이터부터 학생들의 교육 자료까지, 우리 바다의 40년 역사가 담긴 타임머신의 문이 활짝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