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제히 李대통령 비판…"이스라엘과 외교충돌 도움 안 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1일, 오후 02:15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이재명 기자

야권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구 트위터)에 '이스라엘 군이 아동을 고문·살해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게재해 이스라엘 정부와 대립한 것을 두고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감한 중동전쟁 상황에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 충돌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며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적절한 시기와 장소, 방법이 있는 법"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일은 엄연히 2년 전 영상을 최근 영상처럼 호도하며 사실관계가 틀린 가짜뉴스를 대통령이 확인 없이 SNS에 직접 공유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현명한 수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적었다.

또 "타국 정부와의 불필요한 감정적 갈등을 멈추고, 지혜로운 외교적 수습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그리고 대통령이 검토 없이 작성하는 즉흥적 SNS 포스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시점과 내용이 다른 영상을 갖고 이스라엘을 급비난한 이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 외교부가 직접 반박을 올렸다"며 "애초에 대통령이 이것을 목적했다면 모를까, 외교적으로 대한민국이 크게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이번에 쓴 화법이 'XX가 사실이라면 문제다'는 사인이 명예훼손 고소를 피하기 위해 다는 전제조건의 화법"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그런 화법을 쓰면 안 되는 엄중한 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시지의 전략적 의미를 같이 고민해 줄 사람도 충분히 세금으로 고용해서 쓰도록 하는 이유는 그만큼 오류 하나, 자신감 없는 고소 안 당하기용 국내용 버릇 하나가 국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척된 것인지 잘 점검해 외교적으로 늦지 않게 바로잡고 대통령의 온라인 소통 방식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어떻게든 엮이지 말아야 할 중동분쟁에 대통령이 입으로 국내 정치하듯이 개입한다니 황당하다"며 "사이다는 이 대통령이 마시고 피해는 국민이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공유한 SNS는 신뢰성 없기로 알려진 가짜뉴스 온상"이라며 "이 대통령 SNS는 아무도 크로스체크 안 해주나 보다. 김현지 씨라도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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