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2 © 뉴스1 최지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장동혁 당 대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을 예정인 데 대해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한 것인가 하는 느낌을 리더가 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지방선거 표 찍어줄 유권자가 있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부산 북구갑(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선거 자체가 확정된 게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상황에서 출마 선언을 미리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출마 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시민들이 결국 결정하실 문제"라면서도 "제가 부당하게 제명된 날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후보를 불기소한 것을 두고는 "이렇게까지 막 나가는 정권은 못 봤다"며 "까르띠에(시계)를 받으면 정치하면 안 된다. 그것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전 후보의 지문이 묻은 칼이 나온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공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경기도에 살고 계신 시민들은 얼마나 부끄럽고 황당하겠냐. 이건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온 것도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그래도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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