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대통령, 이스라엘 반발에 '실망' 재반박…선택적 인권·외교 참사"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2일, 오전 09:42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9 © 뉴스1 허경 기자

야권이 12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한 점 등을 거론하며 '선택적 인권'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재반박한 데 대해 '외교적 참사'라고 지적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국제 분쟁에는 거침없는 훈계, 이재명 정부의 선택적 인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무책임한 SNS 행보가 결국 외교 참사를 초래했다"면서 "대한민국 외교 신뢰를 훼손해놓고도 상대국에 '실망'을 운운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외무부가 지난 10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발한 내용을 소개한 기사를 링크하며,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최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한 점을 언급하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적대시 정책으로 본다.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마저 북한 눈치 보기의 거래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범 수용소, 공개 처형, 고문 등 참혹한 인권 유린 앞에서도 보편적 가치보다 북한의 기색을 살피는 것이 과연 이 정부가 말하는 정의냐"면서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 앞에서는 한없이 신중하고 소극적이던 정권이 정작 국제 분쟁에는 누구보다 앞장서 거친 도덕적 언어를 쏟아내는 모습은 명백한 이중 잣대"라고 했다.

또 "북한에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 요구조차 하지 못한 채 오직 손 내밀기에만 급급한 정부의 모습은 비굴함을 넘어 처참하기까지 하다"고도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외치는 보편적 인권은 공허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라면서 "국익을 저해하는 SNS 정치를 중단하고, 정의를 설파하려면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현실부터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이번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사태, 본질은 명확하다"며"사실관계는 틀렸고, 외교적으로 불필요한 파장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시점과 내용이 다른 영상을 근거로 특정 국가를 공개 비판했다"면서 "결국 상대국의 공식 반박을 불렀고, 외교적 충돌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얻은 것은 무엇이 있느냐. 없다. 남은 것은 국격 훼손과 불필요한 외교 리스크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필요한 대응은 하나였다"며 "확인이 부족했다. 실수였다. 미안하다. 그 한마디면 끝날 일"이라고 덧붙였다.

kjwowe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