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오는 14일 ‘조국 대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예고했다. 조 대표가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지역을 직접 발표할 전망이다. 그간 조 대표는 당원들로부터 출마지역에 대한 많은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예고한 이후 정치권에서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외에도 경기 안산갑, 부산 북구갑 등에서 출마설이 나왔다. 전북과 경기 안산갑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민주당이 선거연대를 통해 조 대표를 배려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산은 조 대표의 고향이다.
하지만 지난 1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격 제안했던 지방선거 전 민주-혁신당 합당 제안이 결국 무산되면서 조 대표의 재보궐 출마지 역시 예측이 어려워졌다. 특히 지난 10일 정 대표가 재보궐 선거 관련 “전 지역에 공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양당의 선거연대 가능성도 줄어든 상황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관계를 더욱 냉각시킨 것은 정치개혁 문제다. 앞서 민주당과 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5당은 지난 2일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확대·광역의원 비례 비율 상향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이달 10일 본회의 처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를 이유로 이를 처리하지 않았고, 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보이콧 정치, 민주당의 파행 정치, 거대 양당이 합작해 정치 개혁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재보궐 선거구와 관련해 조 대표는 지난 10일 ‘지방선거 대전·세종 필승 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쉬워 보이는 곳에 가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경기 평택을과 하남갑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평택을은 민주당 이병진 의원의 당선 무효로 인한 재선거, 하남갑은 추미애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인한 보궐선거 지역이다.
조 대표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비어 있는 ‘평택을’ 같은 경우를 보면 19·20·21대 총선에서 연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험지 중의 험지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하남갑’ 선거구에 대해서도 “추미애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1200표 차로 이긴 험지”라고 했다.
민주당은 조 대표 출마와 관계없이 후보를 내겠다는 의사도 재차 강조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지역에 공천을 하겠다고 했으니, 조 대표 출마지에도 후보를 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조 사무총장은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과 회동과 관련해서도 “의제가 결정된 바 없고 각 당의 고민과 상황을 공유하는 차원”이라며 선거연대 논의와는 선을 그었다.
다만 혁신당은 선거연대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분위기다. 혁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전 지역 공천하겠다고 선언한 것만으로 연대가 물 건너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단일화 논의는 투표 2~3주 전까지도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악수하는 정청래-조국 대표(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