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폴란드 확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13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방한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모두 중동전쟁이 불러온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투스크 총리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글로벌 경제·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총리님과 저는 무엇보다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각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세계적인 차원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1989년 수교 후 약 37년에 걸쳐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두터운 우호 협력 관계를 쌓아 왔다"며 "양국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인프라 분야 등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양국의 확고하고 분명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약 442억 달러 규모의 총괄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 체결한 총괄 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총리께서도 방산 협력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한국 기업이 보여준 현지 생산, 기술이전, 인력 양성에 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인프라, 과학기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포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기업이 폴란드 내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인 신공항 연결 사업 및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님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전기차 배터리 투자 기업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 간 협력이 수소, 나노·소재, 우주 등 첨단과학 기술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 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 직항편 노선을 조율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언어, 음악, 서적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이끌린다'는 뜻의 폴란드 속담 '스부이 치옹니에 도 스포예고'가 한국 사자성어 '유유상종'과 비슷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폴란드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