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관장은 취임사에서 “안팎으로 엄중한 시기에 큰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우리 겨레가 독립국가를 되세운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를 ‘독립기념관 위상 재정립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주요 경영 방향으로 설립 정신의 초심 회복을 내세웠다. 1982년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온 국민의 성금으로 세워진 설립 목적에 충실한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가장 혹독한 식민 지배 아래에서도 가장 강렬한 투쟁을 펼친 우리 겨레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우리 독립운동이 군주국가를 넘어 국민이 주인 되는 근대국가(대한민국)를 건설한 과정임을 입증해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사 연구 사업을 강화하고, AI 활용 전시와 단계별 교육 표준화를 도입해 국민이 독립의 역사를 더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7년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독립기념관 발전사를 담은 특별전과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김 관장은 “더 이상 국민에게 걱정거리가 아닌 자랑거리가 되는 기념관을 만들겠다”며 “그동안 감사가 거듭되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직원들을 다독이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이 강조한 ‘높은 문화의 힘’이 독립기념관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 4월 12일까지로 3년이다.
김 관장은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국립안동대(현 국립경국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소장,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등을 역임했다.
13일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4대 관장 취임식에서 김희곤 관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독립기념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