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은 무죄' 외친 與 의원들…재보궐 출마 군불떼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3:55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선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하며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도 김 전 부원장의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간담회에 대거 참석해 김 전 부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전 부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보궐선거에 정말 출마하고 싶습니다. 출마할 예정이다”며 “제가 경기도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제가 활동하고 싶은 지역으로 경기도가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2010년 경기 성남시장에 당선됐을 때부터 이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를 도운 최측근이다. 최근 그는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경기 지역에선 안산시 갑, 하남시 갑, 평택시 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인데 친명계인 한준호 의원이나 전임자인 양문석 전 의원은 김 전 부원장에게 안산시 갑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안산시 국회의원인 김현·박해철 의원이 참석해 김 전 부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전 부원장은 아직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남욱 씨에게 이 대통령의 경선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김 전 부원장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날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실체가 없는 것을 검찰이 결론을 내려놓고 그 결론에다가 끼워 맞춘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건태 의원은 검찰이 남욱 씨에게 김 전 부원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했으며 유동규 전 성남시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남 씨에게 받은 돈은 유 전 본부장 본인의 빚을 갚는 데 쓰였다고 했다. 김승원·정진욱·김문수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김용은 무죄다”고 외치며 김 전 부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전 부원장은 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은 상황에서 선거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시선에 “제가 자신 있게 저의 결백함을 얘기했기 때문에 당에서 저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안산 갑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전해철 전 의원도 이날 재도전을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저는 그동안 안산을 대표하며 일해왔고 중앙과 지역을 잇는 역할 속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상록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청와대 민정수석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하며 역량을 길러왔다며 ”그 경험과 역량은 결국 안산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웃 지역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 역시 안산 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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