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라드 총리와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김명섭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방위산업과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구체화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날드 투스크 총리와 면담을 갖고 방산·경제 협력 확대와 첨단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 간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최근 격상된 양국 관계를 실질 협력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폴란드와 대한민국은 노동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저는 둘 다 지난 계엄 당시 쿠데타 세력의 제거 대상 리스트에도 올라 있었다"며 "폴란드 정부가 민주주의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폴란드 음악가 프레데리크 쇼팽을 언급하며 "양국이 경제적으로나 민주주의에 있어서나 특별히 공통점이 많은데 무엇보다도 문화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뜻깊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면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김명섭 기자
투스크 총리는 이에 대해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은 큰 책임을 수반하는 일"이라며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폴란드 협력이 다른 국가에도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특히 경제·산업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투스크 총리는 "경제 협력 전반에 대해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밝혔고, 김 총리도 협력 기반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투스크 총리는 "폴란드 식품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원을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폴란드산 소고기가 한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어떤 그 절차를 가속화하는 데 있어서 지원해주시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기쁘다"고 했다.
양국 협력의 핵심 분야인 방위산업과 관련해서도 협력 지속 의지가 확인됐다. 투스크 총리는 "현재 방산 협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폴란드 기업의 참여 확대와 공동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며 "교역뿐만 아니라 균형을 갖춘 경제 협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 사이버 안보, 우주 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예정된 한국 기업 대표단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결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한국 기업의 폴란드 투자 유치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투자 환경과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 기업 인력의 노동 허가와 거주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