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수석, 부산 북갑 출마설에 "결정권 있다면 청와대 남겠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전 09:12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2026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 청와대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사진=연합뉴스)
하 수석은 14일 방송된 SBS 러브FM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부산 북구갑 출마 의향을 묻자 “대통령께서 일을 열심히 하라고 했으니 일을 해야 한다”며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태현이 이재명 대통령이 결정을 맡길 경우엔 어떻게 할지를 묻자 “(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출마 의사에 선을 그었다. 하 수석은 “부산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부산지역의 AI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국가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통령님께서 생각하시는 국익은 다를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출마를 강하게 설득 중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역시 전날 진행한 기자회견 백브리핑에서 “하정우 수석은 대단히 좋은 후보”라며 “개인적으로 설득하다 실패했고 지금은 당이 설득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 수석 차출을 두고 ‘팔부능선을 넘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하 수석은 이에 대해 “당의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며 “목요일(9일) 이후로 따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가 연락이나 만남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등학교 6년 선배인 전재수 후보의 뒤를 이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굳이 그걸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 시점 기준으로는” “당분간은” “참모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는 답으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 수석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왜 나를 피하나”라며 자신을 직격한 것에 대해서도 “나가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며 “후보가 확정되고 나서 고민해 볼 일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하 수석은 추진 중인 국가 지원 AI 사업 등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국가대표 AI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스탠퍼드에 AI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우리 국가대표 AI 5개 기업이 공개한 모델들이 ‘전 세계 주목할 만한 AI’로 다 등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AI 관련 입법 현황에 대해선 “교육, 복지, 국방, 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추가적인 법들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AI위원회가 함께 전략을 논의해서 진행하고 있고, 큰 프레임 안에서 안전장치를 어떻게 만들지를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시아의 AI 수도’를 언급하며, 상임위에서 논의 중인 AI 센터 확보 특별법을 4월 내 본회의에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선 “거부할 수 없는 변화”라며 “인간과 AI가 협업해 더 많은 기회를 찾는 공생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