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십시오"...자정 넘긴 李대통령 메시지에 이준석 반응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전 10: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각 올라온 이재명 대통령의 SNS 글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주무십시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1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14일 오전 12시 21분에 올라온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글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대체 왜 자정을 넘긴 시각에 이런 트윗을 올려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스마트폰 새로고침 올리면서 분기탱천하지 마시고 주무셔라”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발진해서 가짜뉴스로 설화를 만드신 다음이 ‘각하 시원하겠습니다’(라고) 외쳐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걸 보고 이유 없이 고무되신 건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왕의 대변을 매화라 불렀던 건 진짜 향기가 나서가 아니다. 착각하지 마셔라”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오목 좀 둔다고 (바둑) 명인전에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집안싸움에 집착하다 지구에 침공한 화성인을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아이의 시신을 떨어뜨리는 2년 전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외교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2024년의 과거 사례를 들춰내어, 이를 현재 발생한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묘사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고 규탄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우리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그를 염두에 둔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야권의 비판에 대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고 부른다.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반박했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도 전날 MBC 라디오를 통해 “바둑에 비유하자면, 제가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이 대통령은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