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금 살포 복지 지속 불가…요람서 무덤까지 책임 정치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4일, 오후 05:1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4.10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2030 쓴소리위원회 소속 장설화 위원은 14일 "정치는 삶의 시작과 끝, 모든 순간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 국민 현금 살포에 의존하는 복지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이날 오후 MBC를 통해 방송되는 '제9회 지방동시선거 정강·정책'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살피는 건강한 민생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직 어린이집 보육교사이자 현재 병원 장례식장 근무자인 장 위원은 이날 자신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일시적 현금 지원'이 아닌 '촘촘한 돌봄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삶의 시작과 삶의 끝, 그 사이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의 모든 순간에 정치가 존재하고 있었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불안을 덜어드리는 것도, 외로운 어르신의 마지막 길을 편안히 지켜드리는 것도 결국 정치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보육교사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열이 덜 내린 아이를 품에 안고 어린이집 앞에서 망설이다 직장으로 향하던 어머니의 눈빛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은 허울 좋은 구호가 아니라 부모들이 눈치 보지 않고 아이를 키우며 일할 수 있는 환경, 아이가 아플 때 마음 편히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장 위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2월 출범시킨 '맘(Mom)편한 특별위원회'와 여성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여성정책기획위원회 등의 활동을 소개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개인의 희생에 머물지 않도록 정책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례식장 근무 경험과 관련해선 "요즘 장례식장에는 상주 없는 장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무연고 사망,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분들의 마지막을 지키며 정치가 책임져야 할 복지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어르신 일자리,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미리 찾아 돕는 생활 밀착형 지원, 고독사 예방과 무연고 장례 지원 체계 정비 등 마지막 존엄을 지켜드릴 시스템이 확충돼야 한다"고 했다.

장 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지원금 정책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전 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복지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청년들에게 미래의 빚을 지우고 국가 전체의 생산력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쟁추경이라며 26조 원 넘는 돈을 풀고 민생지원금이라며 국민에게 돈을 나눠주고 있지만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며 "돈이 풀리면 물가는 더 오르고 환율은 더 치솟고 금리까지 올라 결국 서민들이 가장 먼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국민을 편가르는 부동산 정책은 옳지 않다"며 "집값은 더 폭등하고 전세와 월세는 사라지고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모두 끊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위원은 오는 6·3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중앙정부가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지방정부라도 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민생을 지킬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선택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

이어 "똑같이 돈 뿌리고 똑같이 편가르는 지방정부가 들어서면 민생의 어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가정을 지키고 공동체를 돌보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의 땀과 눈물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 책임의 정치를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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