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북 이철우 후보, 민주 전남·광주 민형배 후보 확정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경선 결과, 이철우 지사를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경북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간 본선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초박빙 문자’ 홍보 논란과 후보 간 신경전 등 후유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지만, 경북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우세가 점쳐진다. 또 경쟁자였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 패배를 승복한다”며 “김재원이 부족했다. 잠시 멈춤 후 당 최고위원으로서 보수 승리를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과정의 거센 공방도 봉합 수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경선비전 토론회 발언하는 이철우(사진=뉴시스)
이번 결과에는 민 후보의 인지도와 개혁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민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정청래 대표 취임 직후 검찰개혁특별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과도한 흠집내기가 이어지며 향후 ‘원팀’ 체제 구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양 후보 간 수사 의뢰와 고발 사례가 잇따른 만큼, 본선 이후 사법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발언하는 민형배 후보(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또한 대구에서는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의 보궐 영입 제안을 거론하면서도 ‘경선 원복’을 재차 요구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추가 경선 불가 방침을 밝혔음에도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 전 위원장은 “정당 내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공천 배제 기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고 다른 후보들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홍석준 예비후보까지 단일화 및 재경선을 언급하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량급 인사들이 합류하고 있는 김부겸 후보 캠프와 대조적이다. 이날 자유한국당 활동 이력이 있는 권영세 전 안동시장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이어,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방봉규 전 부시장, 대구 지역 대표적 진보 지식인인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입장 발표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