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부마민중항쟁탑 찾아 "비상계엄 못 꿈꾸는 개헌 필요"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4일, 오후 06:58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부산대학교를 찾아 부마민중항쟁탑에 헌화했다. (의장실 제공) 2026.4.14/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부산을 찾아 "불법 비상계엄을 다시는 꿈꾸지 못하도록 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부마민주항쟁의 첫 발상지인 부산대학교를 찾아 부마민중항쟁탑에 헌화하고"이 항쟁의 의미를 우리 역사에 분명히 새겨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부마민주항쟁이 보여준 시민의 열기와 용기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함께 이룬 선진국으로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가 앞장서 과거의 잘못을 단절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헌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대한민국에서 계엄과 같은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헌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이어 "여야 사이에 이견이 없고 두 번 다시 계엄과 같은 헌정 유린 사태가 없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동의라고 생각하는데, 왜 헌법 개정을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지난 3일 국민의힘을 제외한 6개 정당은 부마민주항쟁 및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 승인권 도입, 국회 계엄해제요구권을 계엄해제권으로 격상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공동 발의했다.

우 의장은 오는 6·3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우 의장은 이에 앞서 부산민주공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부마민주항쟁의 숭고한 뜻을 헌법에 새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더욱 굳건히 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그는 이어진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부마민주항쟁은 지역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역사적 흐름, 역사적 계보를 온전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2·3 비상계엄을 겪으며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분명히 세우는 것이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오늘 이 자리가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의 역사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자 개헌의 문을 열고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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