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기대vs국적 공방"…신현송 청문보고서 채택은 추후(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5일, 오후 09:10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이승배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5일 열렸지만, 여야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이날 채택하지 않았다.경과보고서 채택은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이날 청문회를 마무리하며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선 양당 간사의 협의가 완료되면 의사일정을 잡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보고서 채택이 미뤄진 건 결격 사유가 아닌 실무적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다. 청문회가 휴식 없이 이어지면서 보고서 작성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요구한 후보자 딸 관련 자료가 시차 문제로 당일 제출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는 신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신 후보자의 전문성에 기대감을 표하며 정책 질의를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가족 국적, 위장 전입 문제 등 각종 의혹 추궁에 주력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론과 실물을 겸비한 금융 전문가가 한은 총재로 지명돼서 기대가 크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혀줘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글로벌 사상가로도 선정된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가 후보자에 대해 극찬한 것을 알고 있느냐. 2022년 노벨경제학상이 수상자인 벤 버냉키가 아닌 동료들에게 줬어야 한다고까지 얘기를 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가족 모두 외국인이고, 본인도 외국에서 거의 살았다"며 "이러면 대한민국의 중앙은행 총재인 한은 총재에 대해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1978년 7월 옥스퍼드대 합격 후 입학을 유예하고 두 달 후인 9월에 고려대에 편입했다"며 "고등학교 졸업 두 달 만에 대학 수학 이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고려대에 편입학했다.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편입학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의원은 신 후보자 장녀의 국적과 관련해 "국적법상 국적을 상실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상실 신고를 해야 한다"며 "아들과 배우자는 국정 상실 신고를 했는데, 유독 딸만 신고 의무를 청문회 하면서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신 후보자는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 한국은행 총재로서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주신다면 위원들께서 주신 충심 어린 조언을 마음에 새겨서 위원들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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