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조국 평택을 출마, 사전 교통정리가 상식"

정치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전 10:50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사진=뉴스1)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맹비난했다.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가 평택을에 출마할 가능성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런 상황은 사전에 교통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개월 동안 양당 간 여러 논의를 해왔지만 출마와 관련한 어떤 뉘앙스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앞서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 선언 직후 출마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평택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지난 1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선거 대상이 된 곳이다. 평택을 지역은 현재까지 김 상임대표, 조 대표, 황교안 전 총리 등이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격전지로 부상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미 2월 해당 지역 출마를 선언한 후 조국당 등 범여권과의 연대 교감이 있었던 만큼 조 대표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속 피력 중이다. 조 대표가 해당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범진보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의 출마 선언 전날까지도 여러 문의를 받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할 정도였다”며 “뒤늦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고 그때서야 (조 대표 출마)상황을 인지했다. 현재까지도 연락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상임대표는 자신의 평택을 출마 결정 및 준비 과정 전반을 조국당과 공유해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진보당은 이미 3월 초 민주당과 조국당 등에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며 “오랫동안 연대의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는 공감을 나눴는데 각 당 대표 출마는 후퇴가 어려운 만큼 연대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조 대표의 출마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이어 “조국당에서도 해당 지역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더라면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적 차원의 선거연대를 통해 민심에 화답하는 것이 야당 대표의 중요한 대의”라며 “범야권 단합을 통해 내란 세력을 심판하라는 민심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이에 화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평택을, 울산 등 특정 지역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전국적 차원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연대를)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조금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재보궐 선거 지역이 확정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든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연대는)전국적 차원에서 당대당 선거연대 논의를 시작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평택을 판세와 관련해서는 “범진보가 단일화한다면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자 구도로 가면 알 수 없고 험지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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