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이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6.3.16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15일) 자신의 '조폭 연루설'이 허위로 밝혀진 만큼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한 데 대해 힘을 실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를 "수준 낮은 외유성 출장"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국민의힘이 조폭설에 관여된 측에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공천을 했다며 "진상 규명을 하라"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021년 10월 경기도 현장 국정감사에서의 영상을 재생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직폭력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던 때이다.
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의 실시간 추적으로 진실이 밝혀졌고 그 내용이 국감장에 있던 제게도 전달이 됐다. 그 돈다발은 뇌물이 아니고 사채업자가 2018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허세용 사진에 불과했다"고 했다.
이어 "대법원은 이재명 조폭 연루, 20억 수수설을 결국 선거를 오염시킨 명백한 허위사실로 확정했다. 허세용 돈다발 사진으로 대통령을 옭아매려 했던 비열한 연출은 결국 사법적 단죄로 끝났다"며 "그 허위사실이 0.73%포인트(p) 차이의 대선 한복판에 유포됐다는 사실, 이를 받아 정치공세의 재료로 삼은 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허위 폭로를 인용하고 확산시킨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한마디 해명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 책임 있는 정당의 태도가 아니다"며 "타인의 티끌에 엄격하고 자신들의 대들보 같은 거짓말에는 눈감는 국민의힘의 내로남불을 국민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무기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방어 체계를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텅 DC 방문을 위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2026.4.12 © 뉴스1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장 대표를 향해 "해외 화보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하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이 SNS 등을 통해 공개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천 수석부대표는 이어 "자당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하더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한 책임은 져야 할 게 아니냐"며 "국민의힘은 허위사실로 2021년 대선 결과를 뒤바꿨다. 조폭설과 대장동 사건 조작으로 국민 선택권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결과 윤석열은 0.73%p 차로 당선됐다. 집권을 하고도 정적 제거를 위해 사건 조작만 일삼다 내란까지 일으켰다"며 "그런데 추가로 폭로된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국민의힘은 조폭설 허위 폭로 당사자의 가족을 대선 직후 지방선거에 공천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에서도 허위 폭로에 대한 대가성 공천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폭에게 시의원직을 뒷돈처럼 쥐어주고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강탈한 셈"이라고 말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당 대표가 책임지고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나 이 시국에도 장 대표는 수준 낮은 외유성 출장에 푹 빠져있다"며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벌어진 조폭과의 거래 의혹부터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 대표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굳건한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만은 하지 말라. 속히 귀국하라"며 "국민의힘이 저지른 조폭설 공천거래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라.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집권을 위한 뒷돈이 될 수 없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