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6 © 뉴스1 최지환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 한강버스에 대해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하겠다"며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계속 운영하고,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모든 걸 감수하고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한강버스 관련 질문에 "시민의 생명처럼 중요한 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강버스가 교통수단이 아니라는 건 다 인정하고 있고, 서울시 내부 자료로도 교통용으로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게 지난 감사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해 "계속 (서울광장에서 퀴어 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이유가 특별한 차별이 있는 건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모든 시민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그렇게 광장이 이용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동정세로 인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는 유연근무제 확대와 공공기관 히트펌프 설치 등을 내놨다.
정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과정"이라며 시정 철학 변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10년 서울시민의 삶은 어땠나. 시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시장의 목소리만 들렸다. 시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시장의 모습만 보였다"며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서울시가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서울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을 도쿄 상하이, 싱가포르를 넘어선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G2 도시로 만들겠다"며 △4대 특구 조성을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 △K팝 전용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안전한 도시 서울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용산, 홍릉, 양재, 구로·가산에 4대 특구를 조성해 글로벌 혁신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법인세 감면 및 가족비자 혜택을 줘서 특구에 글로벌 혁신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며 "특구에서 AI,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이 꽃 피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문화 분야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는 해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K-팝 전용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해서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자본과 한국의 창의적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6 © 뉴스1 최지환 기자
세월호 참사 12주기도 언급하면서 "그 참혹한 비극을 겪고도 우리는 이태원 참사를 또 겪었다"며 "폭우·폭염·폭설 같은 기후 위기뿐 아니라 하수도나 싱크홀처럼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외국인 모두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외교 구상으로는 베세토(서울·베이징·도쿄) 셔틀 외교 복원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된다면 먼저 베이징 시장과 도쿄도지사를 각각 만나 양국 간의 채널을 조성하고, 베세토 협력을 복원하겠다"며 "문화·콘텐츠 허브로서의 서울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과 베이징, 도쿄 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그린시티 연대와 AI·스마트시티 협력 추진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지방정부 교류와 민간 교류라는 차원에서 먼저 하려 한다"며 "(제가 베이징, 도쿄에) 제안하고 먼저 문을 두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