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평택을 출마 배경에 대해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는 재보궐선거 세 지역(평택 을, 경기 안산시 갑,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 중에서 평택이 가장 험지이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승부하는 게 민주당의 반발도 덜하고 저로서도 명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보 진영 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찌감치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대표가 평택을에 출마할 가능성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런 상황은 사전에 교통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진보당은 이미 3월 초 민주당과 조국당 등에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면서 “조국당에서도 해당 지역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더라면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사전 논의 없이 이뤄진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울산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과 진보당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날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범민주 진영 안에 단일화를 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앙당간 조정이 되지 않더라도 후보간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 국민의힘 현 시장에 맞서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경쟁하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만큼 단일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표 분산시 자칫 야권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도 단일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어 오는 30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제시했다.
야권 역시 상황은 복잡하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에서는 ‘무공천’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공천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보수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뛰고 있는 가운데 김민수 최고위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에서도 단일화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고 있는 주호영·이진숙 후보에 대한 교통정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홍석준 전 의원은 “우파 보수가 단일 대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