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 겸 제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14 © 뉴스1 이재명 기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16일 자신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관해 "다음 주말(25~26일)이 지나면 (거취를) 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유튜브 방송 '권순표의 물음표'에 나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순방을 다녀와서 정확하게 설명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인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데, 하 수석도 이 일정에 동행한다.
하 수석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본인의 출마 여부 질문에 '최종 결정은 개인의 문제'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 문제는 참모로서의 일이 아니고 제 개인으로서의 일이 되면서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공학인으로 30년 넘게 살아오고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의 참모로서 살았다. 참모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이번 건(출마 여부)도 참모로서 생각하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그 부분이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어떤 것이 더 국익에 중요한가에 대해서 아침저녁으로 계속 생각이 달라진다"며 "청와대에서 국가AI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지역에서 그 AI가 제대로 확산해 성과를 만들어 제 고향을 발전시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략을 아무리 잘 세워도 법안이 정비가 되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아침저녁으로 생각이 바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보니까 부산 지역의 출마하는 분들이 (나와 달라고) 성명을 내기도 했고, 김두관 전 의원도 나와달라, 그러면 본인은 희생하겠다고 SNS를 올렸다는 뉴스를 봤다"며 "그런 걸 보면 제가 여러 가지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참모로서 다음 주 순방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 거기에 집중하고, 돌아오면 주말이 될 텐데 정말 어느 것이 더 국익에 중요한지 심사숙고해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지금 머릿속은 순방이 제일 중요하다"라면서도 "저울추가 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거지만 지금은 정확하게 심사숙고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함께 일하면 좋겠다는 걸 공개적으로 표현한 걸로 알고 있고, 제가 스스로 최종 의사결정을 정리하면 그때 찾아뵙고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인재영입 요청을 받고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우리나라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아이에게 미래에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가 되려면 나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가를 기준으로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드는 방법으로의 정치일 수 있다. 정치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그게 또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다고 보는 거고, 현시점에선 당에서 요청이 왔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에서 공식 요청이 왔냐는 질문에 "전재수 의원이 '사랑합니다'라고 하기도 했고, 정무라인을 통해서 (요청하는) 그런 것도 있다"며 "공식이란 표현이 애매한데, 밥 먹으면서 '(출마) 할래' 이런 건 아니고 '필요하다'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