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며 첨부한 사진. (사진=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NS 갈무리)
또다른 국민의힘 의원도 “별도 선대위를 안 할 수가 없다”면서 “지금 중앙선대위가 오리무중이기 때문에 지역별 선대위라도 빨리 구성해서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같은 모임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기지사 후보를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당은 선거 국면에서 통상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와 권역별 선대위, 지역 선대위를 꾸린다. 3대 선거인 대선, 총선, 지방선거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공천 논란 후폭풍 등으로 아직까지 경선과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중앙선대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경기지사 기준으로 아직 뛸 선수조차 정하지 못했다. 애초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본선 경쟁력 및 전략 공천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추가 공모가 실시됐다. 이후 조광한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MBC아나운서가 후보 신청을 하면서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추가 신청자는 이날 면접을 보고 최종 후보는 다음달에야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당은 지역 선대위를 조기에 꾸리기 위한 준비도 사실상 상당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기도 의원은 “직무·직능 다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역 선대위 조기 구성 촉구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별도 혁신 선대위 조기 구성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전날 박형준 부산 시장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지역 선대위 조기 구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조기 지역선대위 가동 필요성이 단순한 시기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메신저 문제’와 맞물려 제기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여론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에서 지도부를 지우겠다는 의도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의원들 입장에서 중앙선대위가 늦게 꾸려지는 점이 이유라는 건 일종의 핑계”라며 “장동혁 대표 체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봐야 한다. 독자 선대위를 꾸리지 않게 되면 판세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