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서울시장 경선을 펼친 윤희숙 전 의원, 박수민 의원과 오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하게도 경선 경쟁을 함께했던 두분이 흔쾌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캠페인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이날 세 사람은 회동에서 주로 후보 간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서울시장 본선 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경선 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해 ‘원팀 선거’를 치르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날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시장의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서울을 지키기 위해 저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후보 확정 바로 다음날 당내 경쟁 후보를 찾아 화합 행보에 나선 것은 혁신 선대위를 조기 가동하기 위한 잰걸음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측 관계자는 “이제는 서울을 지키기 위해 실력으로 뭉친 ‘원팀 체제’가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원팀 선대위로 이기는 서울 선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모은 자리”라며 “서울을 지켜야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혁신과 통합의 이기는 선대위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후보자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뜻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제 거의 80~90% 공천이 마무리가 됐다”면서 “이정도 공천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지도부의 할 역할이 줄어들면서 후보자 중심의 메시지가 전달이 되고 선거운동 자체는 늘 후보자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혁신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혁신 선대위의 뜻은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설명하는 게 가장 간명할 거 같다”면서 “각계각층의 청년, 중년, 장년이 함께 어우러진 시민 열분이 함께 동참하는 대통합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측 핵심 관계자는 “시당위원장과 상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후보가 오 시장의 출마 선언을 보고 당권과 대권을 겨냥한 출사표 같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현 정부의 오만함과 독재에 대한 견제 의미를 이번 지방선거 표심에서 의미있게 표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마저 무너지면 이재명 정부의 연성독재가 극에 달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번 선거 개념을 규정했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