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잼버리 우려에…金총리 '여수세계섬박람회' 구조대 출동

정치

뉴스1,

2026년 4월 19일, 오후 04:02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여수엑스포장 컨벤션센터를 방문, 2026여수세계박람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16 © 뉴스1 전원 기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준비 상황이 미흡해 '제2의 잼버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구조대로 나섰다.

김 총리는 지난해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10회에 걸친 현장 점검을 통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 16일 전남 여수시를 찾아오는 9월 5일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전체 시설 건립과 부지 조성 상황 등 전체적인 공정률과 관련 교통 대책 등을 점검하고, 부행사장인 개도로 배를 타고 이동해 관광객 편의시설 등을 확인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행사다. 국비 64억원, 전남도비 154억원, 여수시비 365억원 등 총 703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홍보 전문 유튜버 김선태 씨의 유튜브에 허허벌판인 공사장 영상이 나오고, 무인도에는 폐어구가 널려 있는 장면이 노출되면서 '제2의 잼버리'라는 우려가 나왔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를 통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당부했으며, 김 총리가 16일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9%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방선거 이후, 특히 전남광주 통합 이후 이뤄지는 첫 국제 행사"라며 "한두 번 와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해서 보완될 부분이 있는지, 중앙 정부에 어떤 의견을 낼 수 있는지를 그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김 총리의 현장 방문 이후 '제2의 잼버리'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해 부실 개최 우려가 나오던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총리는 당시 총 10회에 걸쳐 경주시를 찾아 숙소, 정상회의장 등 인프라와 공항, 교통, 경호, 안전, 의료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APEC 공식 홍보대사로 가수 지드래곤을 위촉하는 등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정상회의 기간에도 정상외교를 보완하는 역할에 나섰다.

정부 한 관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단순히 지방정부의 행사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미 경주 APEC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총리의 세심한 준비가 더해진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좋은 협력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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