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민속5일장에서 민생현장 방문 중인 정청래 대표에게 사탕을 달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 민주당 시·도지사 경선에서 눈에 띄는 건 김동연 경기지사나 김영록 전남지사 등 비명(비이재명) 성향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모두 본선행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친명(친이재명) 성향 후보들이 대거 그 빈자리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주류 교체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원택·민형배·박수현 후보 등 친청(친정청래) 후보들의 약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광역자치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에 당력을 쏟을 계획이다.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최대 15개 지역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미니 총선급’으로 대구를 제외한 14곳이 직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구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모든 지역에 예외 없이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재보선은 정 대표의 연임 여부를 가를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 정 대표는 17일엔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로 전태진 변호사를 영입했다.
문제는 교통 정리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나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은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길 원하고 있지만 아직 민주당 지도부나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뚜렷한 교통 정리에 나서고 있지 않다. 경기 안산 갑이나 평택 을, 하남 갑 등 수도권 지역구가 출마지로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김 전 부원장은 전날 자신의 재보선 출마에 대한 비판에 “내란과 정치검찰 심판 선거에서 김용 출마는 역풍이 아니라 순풍”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19일 “김용의 출마는 검찰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확고한 원칙을 주권자로부터 승인받고자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안산 갑에 있는 교회를 방문했다.
송 전 대표도 한때 인천 계양구 을 출마 의사를 감추지 않았지만 지금은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송 전 대표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도 재보선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