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재논의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0일, 오전 06:00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이승배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2차례 불발된 가운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20일 재논의에 나선다.

국회에 따르면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한다.

재경위는 지난 15일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장녀와 관련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한은 총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회 당일에 채택되지 않은 것은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후 여야는 지난 17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했으나 개의 약 10분 만에 야권의 반대로 파행됐다.

야권은 영국 국적을 갖고 있는 신 후보자의 장녀가 한국 국적 상실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한국 여권을 재발급받고, 출입국 심사에서 이를 활용했다며 여권법 위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후보자는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장녀가 국적상실 미신고에 따른 한국 국적 혜택을 받은 바가 없다고 답변했는데 실제로는 장녀가 국적상실 이후에 불법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받은 사용 내역이 나왔다"며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이 체리피커(유리한 혜택만 골라 챙기는 사람) 국적 쇼핑을 한 것은 다분히 고의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인물론을 내세우며 신 후보자를 옹호하고 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적인 석학인 신 후보자가 만약 한국은행 총재 후보가 아니었다면 어디에 있었겠느냐"면서 "연봉 10억 원을 받는 분이 다 포기하고 왔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이에 따라 재경위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날 또 불발된다면, 한은 총재 공백 사태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grow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