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현역 대거 합류' 선대위 출범…'오세훈 심판본부'도 설치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0일, 오전 11:5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용산구청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6.4.17 © 뉴스1 이광호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경선 경쟁자를 모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용광로·원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선거 기조를 오세훈 시정 심판으로 삼고 '오세훈 10년 심판본부'도 꾸리기로 했다.

정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을 맡은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의 선대위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최다선인 5선의 이인영(구로갑) 의원이 선거를 총괄할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 4선의 서영교(중랑갑) 의원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당 경선 상대였던 박주민(은평갑)·전현희(중성동갑)·김영배(성북갑)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 후보는 경선 다음 날인 지난 10일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박 의원과 전 의원에게 합류를 요청한 바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한정애(강서병)·남인순(송파갑)·진선미(강동갑)·황희(양천갑)·김영호(서대문을)·진성준(강서을)·고민정(광진을) 의원이 임명됐다. 한 의원과 황 의원은 각각 인재영입위원장과 특보단장을 겸하고, 후원회장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맡는다.

선거 실무는 서울 지역 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돼 주도한다. 경선 때부터 좌장 역할을 해온 이해식(강동을)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박성준(중성동을)·천준호(강북갑)·최기상(금천)·오기형(도봉을)·이용선(양천을)·윤건영(구로을)·정태호(관악을)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초선의 채현일(영등포갑) 의원은 종합상황본부장 및 지원본부장을 담당한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행정과 예산 문제를 파헤칠 '오세훈 10년 심판본부'는 천준호 의원이 이끈다. 경찰 출신 변호사인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 겸 당 대변인이 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전략총괄본부는 윤건영 의원이 본부장을, 박성준 의원이 전략메시지본부장, 고민정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공약·정책 개발을 담당하는 정책총괄본부는 오기형·정태호 의원 2인 공동본부장 체제로 운영된다. 의사 출신의 신현영 전 의원이 부본부장과 정책자문단장을 겸하고, 김남근(성북을)·박홍배(비례) 의원이 공동 제1정책본부장, 김윤(비례) 의원과 강청희 강남을 지역위원장이 공동 제2정책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유세본부는 김동아(서대문갑) 의원, 캠페인본부는 한민수(강북을) 의원이 이끈다. 홍보·뉴미디어본부는 김우영(은평을) 의원과 한웅현 당 홍보위원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주희(비례) 의원은 법률·클린선거본부장, 김영호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용선 의원이 시민사회본부장, 김형남 전 사무국장이 시민참여본부장으로 참여한다.

진성준·김영배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을 공동으로 맡고, 김한나 서초갑 위원장 겸 당 대변인이 여성본부장을 담당한다. 48개 지역위원회 선거대책위원장은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이자 서울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인 최기상 의원이 맡는다.

정 후보를 보좌할 비서실장은 박민규(관악갑) 의원이, 고문단장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각각 맡는다.

이정헌 의원은 수석대변인과 공보단장을 겸해 공보 업무를 총괄하고, TV토론·연설본부장도 함께 맡는다. 대변인은 박경미 전 의원이, 공보단 부단장은 한정우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담당한다.

후보 직속의 전문가위원회도 대거 설치된다. 글로벌G2서울비전위원회(김경민 서울대 교수), 세금이아깝지않은서울위원회(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문화예술도시위원회(방현석 중앙대 교수), 사회적약자위원회(서미화 의원), 시민주권위원회(남인순 의원), 새서울위원회(이경섭 전 한화그룹 부사장) 등을 꾸리기로 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4.20 © 뉴스1 이승배 기자

총괄선대본부장인 이해식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10년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측면에서 선대위에 심판본부를 설치하게 됐다"며 "서울시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피감기관으로 행안위원과 국토위원들도 같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시민단체 인사들이 대거 시청에 들어왔고, 이들이 정 후보 선대위에도 포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갈라치기"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을 할 때 시민의 참여를 통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원칙이다. 지방자치분권 특별법에도 명시된 내용"이라며 "이념의 굴레를 씌워 정치적 프레임과 갈라치기를 통해 실정을 가리려는 대표적인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채현일 의원은 "시민이 주인 되는, 또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서울을 위해선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호흡을 맞출 시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시즌2 시장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선대위 구성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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