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방선거 위해 방미… 美, 李대통령 이스라엘 발언 심각하게 봐"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0일, 오후 12:2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지방선거보다 방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이다"라며 이번 방미를 통해 비자 문제와 한미동맹 공고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야당 대표로서 국익이 걸린 경제 현안들을 챙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날 새벽 귀국했다.

장 대표는 "미국은 동맹 파트너인 대한민국이 경제적, 국제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해주길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이와 관련해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은 이란 전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 관련 SNS 발언 진위 등을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이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이 실제로 확인된 것"이라며 "저는 이 대통령의 한미동맹에 대한 시각이 과거 보수정권과 아주 다르다고 해도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지지와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설득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와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이런 위기 국면에 양국 정부 간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와 대북 정책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확고한 '힘에 의한 평화'이다"라며 "제가 만난 미국 행정부와 상·하원 의원 가운데 대북유화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양국 경제의 미래가 걸린 문제들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미국 측은 쿠팡 사태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측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뛸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듯이 한국 정부 역시 차별 없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은 일본과 달리 스탠스가 어정쩡해 보인다는 조야의 언급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저는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을 비롯해 비자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사소한 문제라도 있으면 즉각 연락해 달라는 답변과 함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방미에 대한 당내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적 시각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고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것은 선거보다 미국 방문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일단 질문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것, 그것이 지방선거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미 기간 만났다고 언급한 미 의회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장 대표는 "누구를 만났는지, 그리고 직급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처럼 외교 관례를 무시하고 아무 비밀이나 마음대로 공개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에 큰 문제가 생기고 외교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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