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트남 신지도부 관계 다지기…재계 총수와 세일즈 외교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3일, 오전 05:05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권력 서열 2·3위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신(新) 지도부와의 관계 다지기에 나선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서열 2위 레 민 흥(Le Minh Hung) 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서열 3위 쩐 타인 먼(Tran Thanh Man) 국회의장과 면담 및 오찬을 한다.

베트남은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2위 무역흑자 대상국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94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행보도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등 미래 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민간 기업 간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 LG, SK, 롯데, GS, HD현대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현재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하노이 주석궁에서 또 럼 서기장과 약 11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 등 미래 전략 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 정상은 원전, 전력, 인프라 분야 등을 포함한 총 12건의 MOU를 체결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 대정원에서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재명 기자

특히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및 프로젝트 금융 협력' 관련 MOU가 포함되면서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에서의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뿐 아니라 금융 조달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협력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 비전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물류·교통·에너지·인프라 등 하드웨어 분야부터 과학기술, 지적재산, 창조산업 등 미래 산업까지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추진 중인 신도시·신공항 사업을 통해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 대정원에서 열린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에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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