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700억원 호치민 철도 계약, 한-베트남 인프라 협력 마중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3일, 오후 04:48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다오 홍 란 보건부 장관이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안전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재명 기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에너지 협력을 고도화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 산업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의 방문은 베트남이 개혁·개방 정책 40주년을 맞아 럼 서기장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선진국을 향한 국가 발전을 본격 추진해 나가는 전환기적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新) 지도부와의 정치적인 신뢰를 강화해 한-베트남 관계에 비약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정상은 굳건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했다"며 "국방·방산·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문화·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심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2일)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12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베트남 교역 및 투자를 인프라·에너지 등 분야 협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위 안보실장은 "양 정상은 양국이 서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러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신도시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위한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체결될 1700억 원 규모의 호치민시 도시 철도 차량 계약이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분야 협력도 다뤄졌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베트남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고 위 안보실장은 전했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자"고도 했다.

문화 콘텐츠 산업 협력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위 안보실장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한류가 가장 먼저 확산한 국가 중 하나로 문화적 측면에서 K-컬처가 베트남 국민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으며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양 정상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 협력과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을 포함한 문화·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KBS 및 베트남 공영방송 간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위 안보실장은 해당 MOU와 관련해 "양국 간 미디어 협력이 강화하고, 베트남 내 우리 한류 콘텐츠가 더욱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hanantwa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