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궐 인천부터 풀었지만…'킬러문항' 경기 남았다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4일, 오전 11:1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게 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 2026.4.24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지역 전략공천을 마무리하며 재·보궐선거 방정식 풀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3곳에 달하는 선거구 가운데 인천은 비교적 빠르게 정리됐지만, 경기도는 사정이 다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외부 변수에 내부 인물 배치 문제가 겹치며 공천 셈법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초까지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은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에 영입인재 전태진 변호사를 공천한 데 이어 전날(23일) 인천 연수갑에 송영길 전 대표를,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양을 복귀를 희망하던 송 전 대표는 당이 김 전 대변인을 낙점하면서 연수갑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쉬운 곳부터 풀었다기보다는 검증과 심사가 빨리 끝난 곳을 먼저 했다"며 "13곳 전체를 보고 하는 것이지 어느 지역을 한정 지어서 먼저 하겠다는 건 없다. 준비되는 대로 철저하게 분석·심사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은 인천부터 정리한 뒤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기 지역으로 공천 작업을 확대하는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후보 등록 기한이 다음 달 13일로 임박한 만큼 공천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지역 가운데서는 평택을의 구도가 가장 복잡한 것으로 꼽힌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이어 조국 대표도 출마를 선언하고 전입신고를 마치며 범여권 내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이 독자 후보를 내면 표가 분산될 수 있다.그렇다고 후보를 내지 않거나 무게감이 약한 인물을 세우면 범여권 내 향후 협상 과정에서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데다 당내 비판에도 직면할 수 있다. 김용남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투입하는 방안도 일각에서 나온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않게 국민의힘이 어부지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3당이 정치적 연대를 위해서도 잘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천을 안 하는 것도 방법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엔 "방법이고, (내가 당대표라면) 모든 것을 열어놓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도 공천해서 단일화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답했다.

하남갑은 2024년 총선에서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접전 끝에 당선된 경합지다. 이 전 지사와 김 전 의원 등도 이곳의 후보로 언급되지만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당 대변인과 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나 중량감 있는 다른 인물을 전략 투입하는 방안도 열려 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의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경기 지역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당내 조율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한동훈 출마한 부산 북갑 두고 하정우 영입작업 계속 중
비수도권도 공천 채비가 한창이다. 당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북갑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염두에 두고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갑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고 이미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는 성황이다.

광주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석이 됐고, 제주 서귀포도 위성곤 의원의 제주지사 후보 확정으로 선거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 아산을, 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 등 나머지 선거구도 후보 검토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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