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3 © 뉴스1 이재명 기자
청와대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논란과 관련 '정보 유출'로 바라보는 미국과 '오픈 소스'란 우리 측 입장에 인식 차가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청와대는 한미 양국의 인식차 해소를 위해 대미 채널을 모두 가동하며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국내외적 정치 쟁점화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쟁 자제도 당부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과 관련 "대통령께서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리신 입장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그 핵심은 정 장관이 말한 것이 미국으로부터 정보 공유 받은 것을 유출한 건 아니란 것"이라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통일부의 설명과 정동영 장관의 직접적 워딩에 따르면 이것이 미국이 우리에게 공유한 정보에 기초한 게 아니란 것이다. 오픈 소스에서 취득하고 있는 걸 얘기하는 것, 그러니까 미국이 공유한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지는 않는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정 장관의 머릿속이나 기억 속에는 미국으로부터 온 정보와는 무관하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간) 약간의 인식 차이다. 발언을 한 정 장관은 미국에서 온 정보를 '그런 거 들은 적이 없다. 다른 오픈 소스에서 취득한 것을 얘기했을 뿐'이라 하고, 미국은 자기들이 준 정보가 흘러간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했다.
위 안보실장은 "서로 약간의 인식, 이해의 차이인데 협의해서 조정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데 국내에서의 과도한 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안이 생긴 직후부터 한미 간에는 많은 소통이 있다. 그리고 서로 일종의 출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 내용을 다 공개할 순 없지만, 큰 줄거리는 미국에 설명하고 있다. 아직은 정리가 된 건 아니지만 계속 그러한 노력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미국과는 이 문제에 관해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 정동영 장관도 직접 소통한 경우도 있었고 외교부, 외교채널, 저도 미국과 지금도 소통을 하고 있다"며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구성 발언'으로 생겨난 지금의 현상을 서로 소통을 통하여 잘 정리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협력 상태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에서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 내에는 정책에 대해 여러 주장들과 논의가 있고, 그걸 항상 건설적인 방향으로 조율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안보실장은 '구성 핵시설' 발언 논란 후 미측이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우리 측도 맞대응을 검토 중이란 보도와 관련해선 "한미 간에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기 어렵다"고만 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