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도·베트남 국빈순방 마무리…'세일즈·실용외교' 성과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4일, 오후 05:16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오 프엉 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친교일정으로 베트남 탕롱 황성를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2026.4.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5박 6일 간의 인도·베트남 2개국 국빈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시장 잠재력이 큰 2개국과 경제·산업 분야 협력 등 경제영토 확장에 공을 들이며 '코리아 세일즈'에 집중한 실용 외교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내외와 탕롱황성에서 친교 일정을 마지막으로 국빈 순방 일정을 매듭지었다. 오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베트남 측 인사들의 배웅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이날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인도, 2030년 500억 달러 교역"…MOU·문건 15건, '韓기업 지원 전담반' 설치
이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2027년까지 타결하기로 했다. 14억 인구의 세계 4위 경제 대국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디지털무역·공급망·녹색경제 등 '신무역 분야'가 중심이다.

대기업 중심 인도 진출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주도의 '제2의 코리안 웨이브'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250억 달러 수준인 교역 규모를 2030년 5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모디 총리는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반' 설치를 약속하며 화답했고, 15건의 MOU(양해각서) 및 문서가 체결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4.21 © 뉴스1 이재명 기자

"한-베, 2030년 1500억 달러 교역"…또 럼 新지도부 조기 신뢰 구축
인도에 이어 21~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은 물론 원전, 인프라, 전력망, 소비재를 아우르는 양국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부간 12건의 MOU 체결에 이어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74건의 민간 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 집중한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新) 지도부와 조기에 신뢰를 구축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올초 서기장 연임에 이어 지난달 국가주석직 겸임안 통과로 베트남 권력서열 1·2위 직을 거머쥔 럼 서기장은 탄탄한 지도 체제를 구축했다.

향후 상당 기간 안정적으로 베트남을 이끌 럼 서기장과 유대 관계를 키움으로써 양국 협력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친교일정으로 베트남 탕롱 황성를 방문해 전통공연을 관람하며 박수 치고 있다. 2026.4.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중동발 공급망 공조 체제 구축…"질적·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이 대통령은 인도·베트남 양국과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다자 무역체제 약화에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인도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해양 이니셔티브'(IPOI) 참여 의사를 밝히며 해양안보, 해양자원, 해상 운송 등 분야 협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베트남과는 공동의 위기의식 하에 핵심광물 등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요소수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대통령님의 방문은 베트남과의 교역 투자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보다 미래 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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