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 불출마' 이진숙…장동혁 "큰 결단 감사, 대구 지켜달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5일, 오후 04:42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4.25 © 뉴스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에 환영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가능성을 함께 시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 전 위원장의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님은 우리 당의 훌륭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국민의힘과 함께 대구를 지켜달라. 국민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대구를 지켜달라'고 한 대목은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는 의원의 지역구에서 치러질 보궐선거에 이 전 위원장을 공천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그간 이 전 위원장에게 "국회에서 싸워달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최종 경선을 통해 추경호(대구 달성군)·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 중 최종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기존 지역구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는데, 이곳에 이 전 위원장이 공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위원장이 고심 끝에 내린 당을 위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전 위원장의 헌신과 희생이 대구시장 선거 승리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보궐선거 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사퇴 과정에서 당원과 유권자들께서 이 전 위원장의 당을 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을 잘 보셨기 때문에 공관위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을 합리적으로 반영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추경호·유영하 의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추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 전 위원장의 결단으로 대구가 하나로 모이게 됐다"며 "자신을 내려놓은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개인의 선택을 넘어 당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무거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내일(26일) 결정될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구를 자유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 지키겠다는 마음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에 이어 이 전 위원장까지 무소속 출마 뜻을 접으면서 대구시장 선거는 26일 확정될 국민의힘 후보와 김부겸 민주당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은 앞서 '이정현 공관위'(현 박덕흠 공관위)의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의지를 피력하면서, 보수표 분열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해 대구시장 후보를 확정한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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