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특공제 폐지 입장 밝혀라"…정원오 "정책 승부했으면"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5일, 오후 04:54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신경전을 펼쳤다. 오 시장은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폐지에 대한 정 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고, 정 후보는 오 시장의 거듭된 공세에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장특공 폐지에 대한 정 후보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며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반드시 대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또다시 장특공 폐지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며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해 주택에 오랫동안 투자한 사람들이라며 사실상 투기꾼으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장특공 폐지는 결국 '집을 오래 가진 죄'에 대한 벌칙"이라며 "우리나라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1%이며, 65세 이상으로 가면 그 비중은 8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장특공 폐지에 대해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집 한 채 지키며 살아온 평범한 가정의 삶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는 국가폭력"으로 규정했다.

오 시장은 전날(24일)에도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정 후보를 향해 "이재명(대통령)의 예스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특공 폐지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한 바 있다.

이러한 오 시장의 공세에 정 후보는 "미래를 논하기도 바쁘고 서울시민을 위한 제 정책을 알리기도 바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정 후보는 기자들이 오 시장의 '예스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자꾸 저에 대해 부정적 말씀을 하시는데, 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 확정 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것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 기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 시장과 제가 함께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정당 지지도, 후보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게 반영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5.6%였고, 오 시장을 지지한다는 35.4%였다.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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