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14 © 뉴스1 허경 기자
청와대 참모들의 6·3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의 차출이 유력하다는 관측 속에 이르면 27일 출마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여권에 따르면 하 수석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대표(CEO) 면담에 배석한다. 정치권에서는 결단이 임박한 하 수석의 이날 면담 배석이 사실상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에 따라 보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전 의원이 오는 29일 사퇴할 예정인 만큼 하 수석의 결단도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북갑은 2024년 총선에서 전재수 의원이 신승한 지역구로, 보수세가 강하다는 평가다. 이 지역에서 재선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험지인 북갑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고민해온 민주당 지도부는 하 수석 출마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수 차례 러브콜을 보내온 정청래 대표는 전날(26일) 저녁 하 수석과 만찬을 함께하며 출마를 재차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은수 대변인이 지난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상경제 현안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12 © 뉴스1 허경 기자
전은수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 출마로 기우는 모습이다. 부대변인에서 대변인 승격으로 체급을 키운 것은 보궐 출마를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란 분석이 많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최종 의중을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29일 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하 수석과 전 대변인 출마가 현실화할 경우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청와대 1기 참모진의 일부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방선거와 재보궐 출마로 공석이 된 참모진을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일부 인력 개편을 통해 국정동력을 다시 추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무 라인의 우상호·김병욱 후보 공석은 메웠지만, 전 대변인이 출마하면 홍보 라인은 김남준 전 대변인 사퇴 직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간다.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과 이선호 전 자치발전비서관 등 후임과 다수의 행정관 공백도 채워야 한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