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출마설' 하정우, 靑에 사의 표명…與 "결심했다 알아"(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후 12:12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2026.4.10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이 27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부산시장 후보자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될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에 나선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하 수석은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대표와의 접견 일정 배석이 마지막 일정이 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하 수석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어제(26일) 저녁 김부겸(전 총리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하 수석과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2시간가량 제가 하 수석에게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설계자가 바로 하 수석 아니냐. 설계한 것을 이제 국회에 와 입법으로 완수하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I 안성맞춤형 국회의원이 당신이니 결심해달라'고 설득했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을 찾아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6.4.27/뉴스1 © 뉴스1 김영운 기자

정 대표는 자신과 하 수석이 '뱀띠 띠동갑'이라며 "참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컴퓨터 공학도로 과학자이지만 세상 만사에서 참 관심이 많은 착한 천재였다"며 "세상에 관심이 많은 만큼 세상 사람에 대한 애정도 많았다. 따뜻한 사람이었고 더욱 탐이 나 계속 설득했다"고 했다.

그는 하 수석이 전 의원의 구덕고등학교 6년 후배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토박이이고 진짜 부산 사나이"라고 칭한 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6·3 지방선거 승리에 견인차가 되어달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 대표가 어제 하 수석을 만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하 수석에게 이재명 정부 AI 정책 책임자로서 가진 역량을 입법부에서 발휘해달라는 취지로 설득했고, 하 수석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핵심 관계자는 "본인(하 수석)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하 수석의 출마를 간곡하게 청하는 절차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얼마 없다. 제일 중요한 건 하 수석의 확고한 (출마)의지"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29일에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의 인재영입식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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