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27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와 만나 2030년 전후 범용 인공지능(AGI) 도래 가능성과 기본소득 등 새로운 경제 모델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하사비스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AGI 도달 시점을 묻자 하사비스 대표는 "앞으로 5년 안에, 이르면 2030년에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구사하는 범용 인공지능, 즉 AGI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그 파급 효과는 산업혁명 이상의 큰 사회적 변화를 훨씬 빠른 속도로 몰고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AI를 과학적 발견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신소재 개발·난치병 치료 등에서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인류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AI가 저성장·기후위기·의료 문제 등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번영을 여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반면, 전쟁에 활용되거나 빈부 격차를 심화시킬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가져올 실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사전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하사비스 대표는 "일자리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일자리의 정의와 부의 재분배를 고민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년 전부터 기본소득을 이야기해왔다"며 "지금이야말로 기본소득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언급했고, 하사비스 대표도 필요성에 동의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로봇의 생산성 증가분을 로봇을 교육하는 노동자에게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AI 안전 관련 국제 협력 구상에 대해 하사비스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런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것이 인상 깊다"며 "허브가 구축되면 국제적 AI 안전 기준을 논의하는 아젠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AI가 고도화될수록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등) 인간 간 상호작용의 가치가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언급됐다"며 "(기본사회 등) 국가의 역할, 일의 정의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