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첫 일정 새벽동행 버스…"첨단기술 가장 절실한 곳에"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8일, 오전 09:07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에 올라 출근길 시민들과 만났다.

흰색 바람막이 차림의 오 후보는 이날 오전 4시쯤 명동성당 정류장에서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하고 A741번 자율주행버스에 올라청소노동자·경비원들의 출근길을 함께했다.

A741번은 서울시가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 구간 자율주행 노선으로, 평일 오전 3시 30분 은평구 구파발역을 출발해 도심을 거쳐 강남구 양재역까지 약 23.5㎞를 운행한다.

대중교통 공급이 부족한 새벽 시간대 이동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으며, 오는 29일부터는 금천구청~서울시청 구간 A504 노선도 새로 운행을 시작한다.

오 후보는 버스 안에서 강남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시민들과 환담하며 고된 출근길의 고충을 들었다.

탑승객 A씨는 "심야버스를 타면 너무 일찍 도착해 건물 문이 열릴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이 버스는 출근 시간에 맞출 수 있고 요금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도 "기존 야간버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서서 가야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출근길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했다.

첫 일정으로 새벽 출근길을 찾은 것은 행정의 시선이 시민 삶의 가장 절실한 현장으로 향해야 한다는 오 후보의 시정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라는 게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설명이다.

특히 가장 이른 시간 묵묵히 일터로 향하는 시민들의 삶 속으로 행정이 들어가는 것이 '약자와의 동행'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8대 규모인 자율주행 버스·택시를 내년 100대 수준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1000대 규모로 확충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고단한 밥벌이를 위해 길을 나선 분들의 발걸음이 더 편안해지도록 첨단 기술을 가장 절실한 곳에 먼저 쓰겠다"며 "가장 이른 시간부터 동행하는 도시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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